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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안개

05Aug10

일 년 만에 만난 오랜 친구와의 커피 한 잔, 정겨운 기찻길 위에서 흔들리는 창 밖의 풍경,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캠퍼스에 낮게 깔린 차갑고 축축한 안개, 내 어깨에 감겨 있는 어머니의 목도리, 그리고, 볼륨을 한껏 높인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공일오비의 이젠 안녕. 좋다. 8월에 찬바람이 부는 곳에 와 있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은 일.

BBC에서 새로 시작한 TV Series “Sherlock” (created by Mark Gatiss and Steven Moffat). 어제가 첫 방송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오늘 우연히 발견했다. 일단 official trailer: Read the Wikipedia article here. Steven Moffat이라는 이름이 익숙하다 했더니 Coupling과 Doctor Who를 만든 사람이었고, Mark Gatiss도 The League Of Gentlemen, Doctor Who, Crooked House에 참여하는 등 쟁쟁한 작가진을 자랑한다. 파일럿 […]

방금 든 생각인데, 외로움이란 마음을 스스로 채우는 능력이 부족할 때 생기는 현상인 것 같다. 누군가가 채워주지 못 하더라도 스스로가 채울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면 외롭지 않으니까. 자신감이 충만하고 혼자서라도 신나는 인생을 살고 있을 때는 외롭지 않았었다. 스스로의 능력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허전함을 없앤다면 그것은 다만 임시 방편일 뿐 언제든 때가 되면 고개를 들 준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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