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une, 2013

빈 자리

18Jun13

공항에 다녀와서 빌린 차를 반납하고 집으로 걸어온다. 아직까지는 의외로 기분이 나쁘지 않다. 아마도 새벽의 상쾌한 새소리 때문인 것 같다. 방문을 여는 순간 꽤나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감정이 솟아오른다. 외로움.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그리고 나와는 매우 다르게) 마치 아무도 왔다가지 않은 것처럼 깔끔히 정리를 해 놓고 떠났지만, 빈 옷걸이의 허전함과 욕실에서 아직 느껴지는 습도까지는 어쩔 수가 없는 […]


About

You are currently browsing the TedYun.com weblog archives for the month June, 2013.

Click the headline of an entry to read it in its entir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