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포스팅
1. 군입대 이후 절대 안 올 것 같던 2008년이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얼마 전에 KAIST 수학과 사무실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반가운 목소리의 직원분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김동수 교수님의 추천으로 봄학기부터 수학과에서 학부생 콜로퀴엄(colloquium)을 운영하는 운영위원으로 일하게 되었다고 했다. (학부생이 직접 세미나를 운영해 보라는 취지로 저번 학기부터 새로 생긴 것 같더라. 강사 섭외 등에서 교수님의 도움을 요청할 수는 있지만 주제 선정 등의 대부분의 일을 학부생 운영위원들이 직접 맡아서 하는 시스템이어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뜻밖에 봉사활동 1AU도 챙겨주신다고 하더군…) 복학원도 제출할 겸 학교에 들러 운영위원 회의에 참석했는데 예상대로 내가 가장 고학번이더라. 나보다 두 살 어린 05학번들이 지금 학교에서 4학년이니까… 하지만 회의를 해보고 후배들이 나 못지않게, 아니 나보다 더 많이 학문적으로 성장해 있는 것을 보고 오랜만에 자극을 받았다. 이제 휴식을 끝낼 준비를 시작해야겠다.
2. 돈은 중요하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경제력이 절대 무시 못 할 요소라는 것을 요즘들어 이상하게 많이 느끼게 된다. 돈을 어떻게 버느냐와 어떻게 쓰느냐 이 두 가지를 잘 하는 것이 행복의 필수 요소로까지 느껴지고 있다. 집, 차, 맛있는 음식, 전자제품, 공연 티켓, 이런 것들 없이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내가 아직 못 찾은 걸까?
3. 다시 여행을 떠날 때가 된 것 같다. 저번 일본 여행이 너무 짧았기 때문인지 내 안에 있는 여행세포들이 굶주려 꿈틀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이번엔 너무 새로운 곳은 싫다. 다르지만 익숙한 곳으로 가고 싶다. 동유럽이나, 북유럽, 아니면 남프랑스나 독일, 아일랜드도 좋다. 올해는 비교적 시간은 넉넉할테니 여행자금을 열심히 준비해서 여유롭게 다녀보고 싶다. 유럽쪽에서 여름 인턴 같은 걸 구할 수 있으면 괜찮을 것도 같다. 내가 관심없는 분야가 되더라도 사람들을 만나는 것만으로 좋은 경험이 될거야.
4. 벌써 1월이 반 넘게 지나갔다. 남은 겨울을 즐겁게 보내자.
조금 늦었지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오늘 포스팅이 올라왔구낭 히히
이제 곧 제대하겠네?
다르지만 익숙한 캐나다 어떠냐 미국이랑은 다르면서도 은근히 익숙하지 않ㄴ…. 에휴 이런 시골에 볼 것도 없기는 하겠다만
나도 칭찬 좀 해줘 고래 대신에 춤춰줄게
아참 새해 복 많이 받으삼
어차피 올 여름이면 너도 캐나다에 없을텐데 뭘
저번에 칭찬 좋은거 하나 해준거같은데… 다음에 볼 때까지 소녀시대 춤 연습해놔라 ㅋㅋ
새해복~
보드에서 홈페이지 리뉴얼 했단 글 보고, 왔어 ^^
전에도 종종 들렸던거 같은데, 느낌이 확 달라졌구나 ㅎ
멋진걸?ㅎㅎ
아, 그래도 몇몇 사람들이 다음학기에 학교에 남아있다고 해서
정말 안도가 되는 요즘이야 -//-
일하다가 학교 가는것도 걱정되는데, 외롭기까지 하면 슬프잖니 ㅋㅋ
새해 복 많이 받읍시다 ^^
ㅎㅎ 들러줘서 고맙~
학교 가보니까 03학번이면 거의 골동품인듯;
기숙사만이라도 제대로 나와주면 좋을텐데 말이야..
암튼 학교가면 자주좀 보자. 남은 인턴 생활 재밌게 하고~